한글날 앞두고 제주말 한마당…“지꺼지게 놀게마씀!”

최고관리자1 0 14 2023.10.08 05:00
[KBS 제주] [앵커] 가을비가 내리는 주말, 어떻게 보내셨습니까? 제주 각지에서 다양한 가을 축제가 열리는 가운데, 오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지키기 위한 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  관심을 모았습니다. 민소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 [리포트] [창천초등학교 참가팀  :  "삼촌, 삼촌.  어디 가세요?  바다에 물질하러 간단다."] 어린이들이 깜찍한 율동과 함께  한목소리로 부르는 제주어 노래, 동네 할머니와 여자 꼬마 아이가 나누는  구성진 대화를 소재로 한 익살스러운 노랫말에 관중석에서는 절로 박수와 웃음꽃이 피어납니다. [제주서중학교 참가팀  :  "같이 가자, 함께 가자.  너와 함께 하면 즐거움이 백 배야."] 중학교 기타 동아리 학생들도 선생님과 호흡을 맞췄습니다. 남녀노소 저마다 개성 있게 각색한 노랫말로 무대를 이어가며  제주어의 소중함을 되새기고, 즐거운 추억도 쌓습니다. [이경란/창천초등학교 교사  :  "저희 아이들이 제주의 삼촌을 만나서 제주어로 소통하고 이렇게 제주어 노래를 부르면서, 좀 더 제주어를 아끼고 앞으로 제주어를 보전하는 주체적인 존재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."]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선 다른 지역은 물론  해외에서 모인 제주도민들이 아직 녹슬지 않은  제주어 실력을 뽐냈습니다. 다른 지역에서 늘상 듣는 질문, '제주말 한 번 해보세요'를 우스꽝스럽게 풀어내고, [제주 출신 경기도 안양시민  :  "말해도 몰라, 들어도 몰라.  봐야 알지.  그러니까 너희들,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알겠니?"] 이역만리에서 4~50년을 살아도, 고향의 말과 정서만큼은 잊을 수 없습니다. [제주 출신 미국 시카고 교민  :  "내일 할 일 없으면 나랑 같이 나무하러 갈래요?  (뭐라고 하는 거니.  나 귀가 꽉 막혀서 모르겠다.)"] 오랜만에 마주한 정다운 고향 사람들 앞에서 한바탕 입담이 터진 참가자들의 무대에, 관중석에선 박수와 웃음소리가  끊이지 않았습니다. [제주 출신 경남 통영시민  :  "오늘 비도 많이 오지만 삼촌들, 끝까지 앉아 있다가 가는 시간까지 채워 갑시다.  알겠죠?"] 모처럼 찾은 고향에서 제주어로 모두가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.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. 촬영기자:강재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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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처 URL : https://n.news.naver.com/mnews/article/056/0011577953?sid=103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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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고관리자1 0 14 2023.10.08 05:0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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