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 예비후보는 “제주시 삼도2동에 위치한 옛 현대극장은 일제강점기인 1944년 제주 최초의 영화극장인 ‘제주극장’이란 이름으로 문을 열었고, 해방 이후에는 좌우 정치단체들의 집회장소로 사용되는 등 제주 근현대사의 역사적‧문화적 의미를 간직한 대표적인 건축물로 손꼽힌다”고 의미를 부여했다.
이어 “이처럼 보존가치가 높은 옛 현대극장 건물이 최근 민간사업자에게 넘어갈 위기에 처해 있었으나 다행히 무산됐다”며 “제주도와 제주시가 옛 현대극장 건물 매입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사이에 민간사업자에게 매각될 위기에 직면해 있었던 것”이라고 지적했다.
그러면서 “옛 현대극장 건물은 우리가 보존하고 활용해야 할 역사적 공간”이라며 “민간에 매각되지 않도록 제주도가 건물 매입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”고 촉구했다.
아울러 “건물을 매입한 뒤에는 지역주민과 문화예술계,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”고 주장했다.
좌용철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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